10월 발달장애인 음악수업(34주차~37주차) 장소 : 빛나사 아트홀 일시 : 10월 매주 금요일 13:30~14:30 (2023년 10월 6일, 13일, 20일, 27일)
길거리에 겨울 간식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한 10월입니다. 우리 교육생 분들도 며칠 전 프리 마켓에서 겨울 간식을 즐기고 왔다고 합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감기가 찾아오기 쉬워 따뜻한 옷차림으로 다니시라는 인사말로 10월 음악수업 보고 시작합니다.
수업은 항상 체조로 시작합니다. 일상에 굳어있던 근육들을 풀어주고 잘 쓰지 않던 소근육들을 사용해줌으로써 집중도도 높이고 우리의 몸과 두뇌를 깨워줄 수 있습니다. 뒤이어 발성 연습까지 우렁차게 하고 나면 비로소 본 수업에 들어갈 준비가 끝납니다. 어느덧 교육생분들도 이탈 없이 익숙하게 체조와 발성을 따라 하는 모습입니다.
본 수업에 들어가면 장원상 선생님의 피아노에 맞춰 신진범 선생님의 율동과 노래 지도가 시작됩니다. 10월에는 교육생분들이 아는 노래가 많아져 신청곡이 빗발쳤습니다. 신청곡들로 노래를 3번씩 반복해서 운율과 가사의 뜻을 되새겨봅니다. ‘고기잡이’ 노래를 부를 때는 실제 바다낚시를 가는 것처럼 낚싯대를 드리우고, ‘맴맴’을 부를 때는 정말 고추를 먹어 매운 듯이 실감 나는 연기를 펼칩니다. ‘태극기’를 좋아하는 한 교육생은 “한국 만세”를 노래 끝에 씩씩하게 외칩니다.
교육생들의 돌발행동에도 웃으며 맞장구쳐주시는 장원상 선생님과 신진범 선생님의 밝고 활기찬 기백에 연습실은 추위를 느끼기 힘듭니다. 교육생 한 분 한 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큰소리로 연습을 시켜주시고 칭찬의 말을 아끼시지 않습니다. ‘최고’라고 엄지를 척 올리며 칭찬의 말을 건네면 딴 곳을 보던 교육생도 집중도를 높이며 다시 ‘최고’라고 맞장구를 쳐줍니다.
밝고 장난스러운 교육생분들께서는 신나는 노래에 맞춰 흥을 마음껏 발산합니다. 몸이 좋지 않아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교육생분도 계셨지만 그럴 때마다 틈틈이 복지사분들께서 심심하지 않게 옆을 채워주시고 챙겨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음악수업은 장원상, 신진범 선생님도, 교육생분들도, 그리고 수업에 도움을 주시는 복지사 분들도 모두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10월에도 모두 수고하셨고, 11월에도 전원이 재밌고 건강하게 수업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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