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가지 일을 더 하게 되었다.
그것은 캄보디아에서 10년간 불법체류 중인 교포를 한국으로 모셔오는 프로젝트.
사연인즉
사업 차 들른 캄보디아에서 사업이 실패하여 삶이 망가지고 멈춘 상황.
캄보디아 현지인의 집에 병든 몸을 누인 현실을 비관하며 과도하게 약물을 복용하여 쓰러진 그를 한인회가 출동해서 살렸다.
한국에 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모셔오는 과정에 캄보디아 정명규 한인회 회장님과 외교부, 이민국, 캄보디아대사관, 영사님 등 많은 분들의 고생 끝에 그는 9월4일 한국에 왔다.
상상 이상인 캄보디아의 병원비도 문제였지만 말소된 주민등록증, 정리되지 않는 부채관계, 법적인 일까지 한국에서 해결해야 할 행정적 문제도 만만찮았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 지 한달이 넘은 그는 서서히 기력을 찾고 있다.
해외에서 불법체류중인 교포분들이 5,000명이 넘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다시 할 일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캄보디아 한인회 정명규 회장님이 한국에 왔고, 그는 정명규 회장님과 눈물 어린 재회를 나누었다.
어렵게 캄보디아에서 나와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건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꼭 다시 일어나서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 못했던 사회 공헌활동을 하시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빛을나누는사람들은 또 할 일이 생긴 것 같다.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함께 해주시는 빛을나누는사람들 회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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