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동천"의 이용희 대표님과 미팅을 하던 중 장마가 오기 전에 쓰레기 받이 청소를 제안해주셔서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 부근에서 맨홀 청소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맨홀 밑 쓰레기 받이"를 개발하신 예관희 대표를 알게 되면서 하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는 비가 오는 날 쓰레기가 맨홀을 통해 역류하는 것을 보고 여러 해를 거쳐 맨홀 밑 쓰레기 받이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부산 남 구청의 허락을 받고 경성대학교 부근 총 아홉 곳에 자비로 시범 설치를 하는 모범을 보였습니다.
이용희 대표님과 함께 맨홀 청소를 하러 가서 쓰레기 받이를 여는 순간,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맨홀 밑은 그야말로 쓰레기통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은 담배였습니다. 대학교 부근에 위치한, 젊은 청춘들이 다니는 거리, 또한 문화와 관광의 거리라는 것을 증명하듯 산을 이룬 담배 꽁초와, 그 담배 꽁초 산에서 나는 악취가 "대한민국, 담배 정말 많이 팔았구나"라는 생각을 나게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맨홀 밑 쓰레기를 치우고, 쓰레기 받이를 비워내는 두 분의 노고에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작게 나마 이러한 뜻 깊은 활동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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